제주특별자치도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집 근처에서 보다 편리하게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내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을 현재 12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어린이집 대신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 이용이나 단시간 근로 등의 사유로 일시적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 단위로 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서귀포시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위해 관내 어린이집(동남어린이집, 동홍 중앙어린이집, 동화나라 어린이집, 슬기샘 어린이집, 안데르센 어린이집) 및 서귀포시 육아 종합 지원센터 등 6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동남어린이집은 올해 시간제 보육기관으로 지정돼 서귀포시에서 최초로 읍 지역 시간제 보육을 제공하는 어린이집이 됐다.
동남 어린이집은 제주 관광 일번지인 성산일출봉 및 동부지역 관광지 주변에 위치한 농어촌 어린이집으로 농촌 일손으로 바쁜 부모님 및 관광객들에게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대상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고 양육수당을 받고 있는 6개월~36개월 미만의 영아 이며, 이용시간은 월 80시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시간 단위로 사전 예약 후 이용가능하다.
보육료는 시간당 4천원 중 천원은 자부담(3천원 정부지원)으로 사전 예약 이용할 수 있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에서는 임신육아종합포털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아동등록을 한 뒤, 전화신청(☏1661-9361)으로 당일예약 및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당일예약은 서비스 이용 당일 오후 3시까지이며, 사전예약은 서비스 이용 당일 1일 전까지로 온라인 신청(www.childcare.go.kr)도 가능하다.
코로나19 유행대비 어린이집 대응지침에 따라 시간제 보육 아동의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 조치 하에 운영되며, 이용 전에 자가 문진표를 확인받아야 한다. 참고로 개인 기저귀, 손수건, 여벌의 옷과 간식 등은 제공되지 않으니 부모가 별도로 준비해야 하며,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이행복카드는 만 0세부터 5세까지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하며, 카드 발급은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나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www.childcare.go.kr) 해당 카드를 취급하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고, 직장 또는 가정과 가까운 지정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남 어린이집(☏782-5191)은 성산일출봉 관광지 주변에 위치하여 거주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사용했던 부모들이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뭘까. 대부분 응답자들은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또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육을 해주셔서 좋았다’, ‘시간을 내서 개인 활동 및 병원 방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만족을 보였다.
동남 어린이집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통해 바쁜 농촌지역 영아를 양육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