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입도객→장례식장→병원 n차감염 확인 방역당국 비상
제주 입도객→장례식장→병원 n차감염 확인 방역당국 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2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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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누적 705명

703번, 26일 관광차 온 입도객 … 입도 중 발열 감지돼 검사 결과 확진
704번, 696번 확진자와 김기수안과에서 접촉 … 가족 5명 검사 중
705번,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 진료받으러 갔다가 의사 권유로 검사
제주 입도객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과 김기수 안과로 3차 감염까지 이어져 제주도 방역당국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제주 입도객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과 김기수 안과로 3차 감염까지 이어져 제주도 방역당국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나 타 지역 방문 이력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이 도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135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3명이 추가로 확진 핀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3명이 더 나오면서 28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705명이 됐다.

4월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8명, 올해 발생한 확진자 수는 28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14명(4.21 ~ 4. 27. 22명 발생)이다.

27일 추가 발생한 확진자 3명은 관광객 1명과 도민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703번 확진자 A씨는 관광을 위해 지난 26일 서울 지역에서 제주로 왔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 입도 과정에서 발열이 감지돼 26일 오후 4시경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7일 오후 3시 2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검사 당시에는 발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입도 직후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함께 입도한 지인 1명 외에 별도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입도한 지인은 도내 한 시설에 격리돼 있는 상태로, 28일 중에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주 704번 확진자 B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96번 확진자 C씨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C씨는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 방문자로, 24일 동선 공개에 따른 안내문자를 받고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진술과 기초조사를 통해 B씨의 경우 제주시 이도2동 소재 김기수안과에서 C씨와 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도 방역당국은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에서 제주 696번으로, 다시 제주 704번으로 3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27일 오전 11시 30분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5시 4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B씨 가족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나머지 가족 4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 705번 확진자 D씨는 의사의 권유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지난 23일부터 기침,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26일 오후 제주시 소재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의사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격리실에서 D씨를 진료했고, 이 과정에서 D씨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D씨는 27일 오전 10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6시 10분경 최종 확진통보를 받았다.

D씨는 현재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타 시도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26일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제주시 이도2동 소재 김기수안과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459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459명 중 1명(제주 70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8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33명, 자가격리자 수는 479명(확진자 접촉자 188명, 해외입국자 291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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