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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고기 구우려다 화재 소방대원 등 수십명 출동
차에서 고기 구우려다 화재 소방대원 등 수십명 출동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21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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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건조주의보 속 중산간 야초지…야외 활동 각별히 주의해야”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용강동 소재 야초지에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 등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지난 20일 오후 제주시 용강동 소재 야초지에 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 등이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소방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차 안 고기를 구워먹으려다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 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데다 불이 난 곳이 중산간 야초지여서 불을 끄기 위해 수십명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시 47분께 제주시 용강동 소재 야초지에 세워져 있던 40대 운전자 A씨의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근에 있던 산화경방요원(산불감시요원) 등에 의해 오후 2시 9분께 꺼졌지만 차량과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태워 소방 추산 2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날 A씨의 차량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한 인원만 소방대원 27명, 산화경방요원 7명, 경찰 4명 등 38명에 이른다. 출동한 장비도 펌프카 3대, 물탱크차와 구조 및 구급 등 8대다. 소방 관계자는 "제주 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고 화재 신고가 된 곳이 중산간 야초지여서 혹시 모를 확산에 대비, 동시에 여러 곳에서 출동했다"며 "야외 활동 시 화재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고사리 채취 중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차 안에서 냄비에 불을 피우고 밖에서 담배를 피해 불이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산간)에 건조주의보를 내렸고 현재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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