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9:27 (금)
관광 위해 제주 찾은 입도객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관광 위해 제주 찾은 입도객 코로나19 확진 잇따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4.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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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확진 46명 중 16명…타 지역서 입도한 도민 5명도
道 “나들이철 방문 늘어 확산 우려 의심 증상 시 입도 자제를”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남성이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박 4일간 제주 여행을 다녀간 남성이 서울 강남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관광을 위해 제주를 찾은 입도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금까지 도내에서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1명(45%)이 관광객 등 다른 지역에서 입도한 뒤 확진되거나, 도민이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목적으로 입도한 사람 중에서는 16명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사흘만 놓고 보면 지난 16일 신혼여행차 제주를 찾은 관광객 1명(제주67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7일에는 경상남도 사천에서온 관광객(제주673번)이, 18일에는 경상남도에서 온 관광객(제주67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도민 중에서는 3명이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에, 2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됐다.

일부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놓고도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제주에 와 확진 통보를 받기도 했다. 실제 18일 오후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에서 온 '제주674번 확진자'의 가족 A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제주에 입도했고 다음 날 경남 의령군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상남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그제서야 함께 온 가족이 제주에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명이 확진(제주674번)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의 가족은 음성 판정이 내려져 도내 격리시설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제주에 오기 전인 지난 11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4월 나들이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의 70%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른 지방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 판정이 내려지기 전이나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제주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입도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제주안심코드를 활용한 출입기록 작성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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