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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측근 채용 지시‧폭언 파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측근 채용 지시‧폭언 파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14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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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실관계 확인 후 단호히 조치할 것” 지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이를 반대한 인사 담당자에게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다 이를 반대한 인사 담당자에게 폭언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한국마사회장으로 발탁된 김우남 회장이 최근 자신의 측근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도록 지시했다가 이를 반대한 직원에게 폭언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우남 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도록 민정수석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특별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회장이 조건부 채용으로 비서실장과 운전기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마사회 인사규정을 들어 특채를 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인사 담당자는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채용 비리 근절 차원에서 기관장이 임의로 직원을 뽑는 해당 규정을 개선하도록 권고한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고, 상급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도 특별채용을 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을 김 회장에게 보고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 ××야. 내가 12년 국회의원을 그냥 한 줄 알아? 정부 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야. 그거 내가 책임질 일이지 그렇게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천하의 나쁜 놈의 ××야”라며 욕설을 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결국 김 회장은 보좌관 출신 자신의 측근을 비서실장이 아닌 마사회 자문위원으로 위촉했고, 마사회 노조는 이같은 특별채용 건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이 취임 이후 폭언과 막말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 측은 해당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정 채용은 아니었다는 입장과 함께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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