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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9‧10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발생
제주에서 9‧10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발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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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누적 확진자 수 661명 …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대부분 제주 여행 온 가족 일행, 제주 확진자 관련 접촉자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관련 9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검사 중
제주에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잇따라 발생,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에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잇따라 발생,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최근 이틀간 1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0일에도 80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틀째 연속해서 각각 7명, 8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1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61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 8명은 4월 들어 가장 많은 수치로, 올해 1월 1일 13명, 1월 3일 10명, 1월 4일 8명, 1월 6일 9명에 이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달에만 지금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240명째가 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85명(4.4~4.10, 27명 발생)으로 전일 3명(4.3~4.9, 21명 발생)보다 더 늘어났다.

10일 추가된 확진자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이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1명은 서울 중랑구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2명은 65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다른 2명은 630번 관련 접촉자, 3명은 647번 접촉자로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654번과 656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5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두 명은 653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오후 2시와 3시 10분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54번은 지난 2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고, 656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타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현재 654번 확진자는 제주대학교병원, 656번 확진자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또 655번과 660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3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일 가족 5명과 함께 제주 여행을 온 630번 확진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1일 오후 5시 30분경 확진됐다.

630번 확진자의 가족인 655번과 660번은 곧바로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함께 입도한 가족 중 다른 1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지난 6일 637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검사를 받았을 때도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지난 7일부터 기침과 감기 증상이 나타나 다시 9일 오후 3시경 제주보건소에서 격리시설을 방문해 세 번째 검사를 진행한 결과 10일 오후 1시50분과 오후 6시경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지난 4월 1일 제주 여행을 위하 함께 입도한 가족 6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도내 한 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인 상태다.

또 657번과 658번, 659번 확진자는 모두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4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647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8일 검사 결과 9일 오후 1시40분경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후 3명이 모두 647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10일 오후 5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 3명은 모두 무증상 상태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61번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4일 오전 관광을 위해 다른 가족 3명과 함께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행은 관광을 하던 중 지난 7일 오전 11시경 가족 중 1명이 서울시 중랑구 관할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를 받고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2명이 각각 제주 643번과 643번 확진자가 됐다.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와 7일부터 시설 격리중이었으나, 격리 중이던 가족 2명 중 1명이 10일 오전부터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오후 1시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서 격리시설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10일 오후 8시 30분경 최종 확진 통보됐다.

661번 확진자는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제주 여행을 온 이들 가족 4명 중 3명은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만 현재 음성 판정이 나와 시설격리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동선을 확인 중이다.

또 제주도는 확진자 관련 역학조사 중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상인 등을 대상으로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9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 일제검사에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상인 등 모두 147명이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1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검사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관련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38명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379명(확진자 접촉자 141명, 해외입국자 238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토요일인 지난 10일에는 145명이 1차 코로나19 백신 예방점종을 마쳤고, 이들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1만548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2005명이다.

이상 반응 신고는 지금까지 214건이 있었지만 모두 두통, 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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