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21 (금)
제주의 옛 목축 문화 말하는 '구술 자료집' 발간
제주의 옛 목축 문화 말하는 '구술 자료집' 발간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4.0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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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과거 제주의 목축 문화 마을별 채록
'ᄆᆞᆯ은 ᄄᆞᆷ나게 부리곡 쉐는 세나게 부리라' 자료집 발간
제주학연구센터가 발간한 'ᄆᆞᆯ은 ᄄᆞᆷ나게 부리곡 쉐는 세나게 부리라' 구술 자료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도의 과거 목축 문화는 어땠을까? 목장은 어떻게 관리했고, 도구는 무엇을 사용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ᄆᆞᆯ은 ᄄᆞᆷ나게 부리곡 쉐는 세나게 부리라' 구술 자료집이다.

'ᄆᆞᆯ은 ᄄᆞᆷ나게 부리곡 쉐는 세나게 부리라'는 “말은 힘이 들면 땀이 나고, 소는 힘이 들면 혀가 나온다”라는 말의 제주 방언이다. 생태를 알고, 소나 말을 부려야 한다는 선조의 지혜가 담겼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번 자료집 발간에 앞서,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 조천읍 선흘리, 서귀포시 하원동, 남원읍 수망리 4곳을 조사 지역으로 설정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각각에 위치한 지역이다.

조사 대상은 소나 말을 사육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마을별로 3~4명의 제보자를 만나 채록했다. 제보자의 연령대는 50대 1명, 60대 2명, 70대 5명, 80대 5명, 90대 2명, 총 15명으로 다양하게 설정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번 자료집을 통해 소 기르기, 말 기르기, 마소의 종류, 먹이, 목장관리, 도구 등 목축과 관련한 제주 사람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이번 자료집은 제주학연구센터의 ‘제주어와 제주 전통문화 전승 보전 사업’의 두 번째 작업이다. 2019년 1차 연도에는 ‘제주의 전통 초가’ 관련 조사를 진행했고, 2차 연도인 2020년에는 ‘목축 문화’ 관련 제주어 조사를 진행해 이번 자료집으로 발간했다.

제주의 옛 목축 문화가 궁금하다면,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 제주학아카이브를 통해 PDF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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