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타 지역 확진자 접촉‧방문 이력자 제주에서 잇따라 확진
타 지역 확진자 접촉‧방문 이력자 제주에서 잇따라 확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4.0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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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모두 가족과 함께 여행 온 입도객
4월 확진자 9명 중 8명, 올해 확진자 215명 중 39명이 타 지역 관련

누적 확진자 636명으로 늘어 … 백신 접종 인원은 1만1425명 유지
제주에서 4월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9명 중 8명이 타 지역 확진자 관련 접촉자이거나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4월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9명 중 8명이 타 지역 확진자 관련 접촉자이거나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월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달에만 제주에서 9명이 확진된 가운데, 대부분이 관광객이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66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 중 2명(제주 #635~#63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2명에 이어 4일에도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주말 이틀 사이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36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6명(3월 29일 ~ 4월 4일, 13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4일 확진된 제주 635번 확진자 A씨는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636번 확진자 B씨는 인천시 미추홀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일 여행을 목적으로 가족 1명과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입도 후 이튿날인 3일 오후 중랑구보건소로부터 지난 3월 29일 접촉했던 지인이 확진됐다는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4일 오전 9시 1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5시 1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 코막힘, 가벼운 몸살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검사를 받은 A씨의 가족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도내 한 시설에서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636번째 확진자인 B씨 역시 가족 2명과 함께 지난 3일 제주에 온 여행객이다.

B씨는 입도 전 지난달 31일 인천시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직장 동료가 추가로 확진되면서 오후 1시경 인천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재차 검사 대상자로 통보됐고, 4일 오후 1시 40분경 서귀포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5시 10분경 최종 확진됐다.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가족 2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는 5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중이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15명 중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이력으로 확진된 경우는 모두 39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4월 들어 확진된 9명 중 8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4월 나들이철이 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 중 확진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면서 “14일 이내 다른 지역을 다녀왔거나, 입도객들과 만남이 있을 경우에는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 외출,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증상이 발현될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5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 수는 357명(확진자 접촉자 119명, 해외입국자 23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휴일인 지난 4일에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아 제주 지역 누적 백신 접종자 수는 1만1425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 반응 신고는 196명으로 모두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고 사망,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의심사례가 신고된 경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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