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사업 대상자 선정 공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외래 식물 중 하나인 서양금혼초(개민들레) 확산을 막기 위한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제주시는 올해 생태계 교란생믈 퇴치사업 일환으로 제주시내 오름과 해안변, 공원 등에 분포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조사하고 퇴치 사후 모니터링까지 관리를 맡을 사업 대상자를 공모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서양금혼초는 유럽 원산으로, 한 개체당 1000개에서 1만개에 달하는 종자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1980년대 초 목초 종자와 함께 들어와 제주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에 제주시는 서양금혼초 개화시기인 4~5월에 맞춰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야생생물 보호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제주시는 우도 지역 일대에서 서양금혼초 2160㎏을 제거한 바 있다.
부기철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고유의 자생 식물을 보호하고, 유전 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꾸준히 다년간 지속한다면 생태계교란 생물의 개체수 감소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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