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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마을공원을 ‘공간적 백신’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마을공원을 ‘공간적 백신’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2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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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 마을공원 관리 강화 방안 제언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이 25일 오후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이 25일 오후 열린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회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공원을 ‘공간적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강민숙 의원은 25일 열린 제39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물론 유사한 위험에 다시 닥쳐올 때를 대비해 우리 사회가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초시스템을 보강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강 의원은 구글이 발표한 ‘지역사회 동선 보고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이후 거의 모든 도시에서 지역 내 공원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 주목했다.

공원이야말로 밀폐, 밀접, 밀집 등 이른바 ‘3밀(密)’로 표현되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 사람간의 관계와 소통을 유지시켜 주는 ‘공간적 백신’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주 지역의 경우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 체육공원 등 194곳의 도시공원이 있지만 정작 전체 면적은 238만㎡로, 법으로 정해진 1인당 도시공원 확보 면적 6㎡의 절반 가량인 3.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도시공원의 면적을 넓혀가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미 조성된 공원이 코로나시대 힐링 공간이자 마을 공동체의 중심으로 제대로 거듭나기 위해 3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도시공원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을 보완하고 조경 전문가 활용방안 강구하는 한편 마을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마을공원을 중심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이 이뤄지고, 이런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이 모인다면 공동체 회복은 물론 마을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강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마을공원을 말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거대담론을 벗어나 도민들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생활정치의 시작점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제안이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설현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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