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도,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제주도,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2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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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주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처음 확인돼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제주 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4일 정도 빨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제주도 지역의 3월 평균 기온이 평년(2016~2020년) 대비 1.34℃ 상승, 월동모기가 일찍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0~30%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2008년 1월 이후 출생아인 경우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성인들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는 지속적으로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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