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공개된 제주신라호텔 관련 667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18일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중 한 명이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하루 61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2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15명을 기록하고 있다.
3월 들어 45명째 확진자로, 올해에만 194명의 확진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43명(3.13~3.19, 10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공항 발열감시 과정에서 발견된 615번 확진자 A씨는 수도권 거주자로,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일행 3명과 함께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입도했다.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진행되는 발열감시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된 A씨는 공항 워크스루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오후 5시 20분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일행 3명은 615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로 이송돼 격리를 시작한 상태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615번의 경우 입도 직후 곧바로 검체 채취와 격리가 이뤄져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제주 공·항만 발열 감시를 통해 확진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493번과 579번 확진자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3일부터 제주 입도 관문인 공항과 항만 6곳에서 발열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모두 1만3916명(공항 13,584명, 항만 332명)이 발열감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입도 과정에서 37.5℃ 이상의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가 확인되면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고, 의사 문진을 진행한 뒤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순 발열자들을 제외하고 79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 3명이 발견됐다.
또 지난해 3월 30일부터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해외 방문이력을 가진 입도객을 대상으로 공항 내에서 검체 채취와 격리를 지원하는 원스톱 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공항 워크스루에서는 모두 1만881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9명의 확진자가 발견돼, 입도 즉시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특별 입도절차가 제주지역 전파 차단에 한 몫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경 수준의 검역체계를 유지해 공항과 항만의 방역과 검역을 강화시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확진자 동선 정보가 공개된 제주 신라호텔과 관련해서는 직원 516명과 방문 이력자 151명 등 66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22명으로, 자가격리자 수는 596명(확진자 접촉자 388명, 해외입국자 208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