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18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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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8일 오후 제주시 예방접종센터 설치된 한라체육관에서 모의훈련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는 4월말부터 운영 … 읍면동별로 수송계획 준비중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다음달 1일부터 한라체육관에서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발생되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8일 제주예방접종센터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제주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모의훈련에는 군 부대와 국가경찰, 소방본부, 자치경찰단, 3개 보건소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후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실전 모의훈련은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제주예방센터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업으로 미래형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이동형 음압병동 ‘MCM(Mobile Clinic Module)’이 설치돼 운영된다.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접종자 중 응급실로 이송하기 전에 긴급하게 산소를 공급하고, 관찰이 필요한 환자나 이상 증상 상태를 관찰하면서 응급처치 대상자가 입실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이동형 음압병실에는 음압 프레임과 에어텐트, 냉난방기 외에도 벽에 의료가스(산소) 등이 제공되는 의료 콘솔 등 기능 패널이 설치돼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병원의 음압병실과 같은 기능으로, 도민들이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내 응급처치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 가동이 끝난 후에는 도내 공공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이나 병원 유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압병실로 재활용할 수도 있다.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후 제주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한라체육관을 방문, 모의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후 제주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한라체육관을 방문, 모의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한라체육관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 모의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달 말에 도착할 예정인 화이자 백신 냉동 보관 장소와 이동형 음압병실 MCM의 정상 작동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화이자 백신 냉동 보관 장소를 점검하면서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정전 등 주요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는 정전사태에 대비, 1차적으로 한라체육관 자가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가발전도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최대 한 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도 설치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 9일 서울본부에서 카이스트와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4월 중순부터 준비를 시작해 빠르면 4월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와 관련, “다음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들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읍면동별로 수송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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