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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4.3특별법 개정, 제주의 참된 봄의 시작입니다”
“함께 만든 4.3특별법 개정, 제주의 참된 봄의 시작입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3.05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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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 5일 오전 10시부터 관덕정 앞에서 개최
원희룡 지사 “4·3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 행정력 집중하겠다” 약속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관덕정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관덕정 앞에서 열렸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기까지 과정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이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관덕정 앞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대회가 열린 관덕정 앞은 4.3의 도화선이 된 3.1절 발포사건 현장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보고대회에서는 4.3특별법이 개정되기까지 경과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의 ‘법 앞에서’ 시 낭송과 4.3특별법 개정이 완결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세대전승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제주4.3특별법 개정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 상임대표를 맡았던 원희룡 지사는 축사에서 “4.3을 연결고리로 국민 통합의 미래를 열고 화해, 상생, 평화, 인권이라는 4·3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원희룡 지사가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4.3특별법 개정 도민 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우선 이번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대한민국의 당당한 역사인 4·3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뒤 4·3특별법이 개정되기까지 힘을 모아준 10만 생존 희생자 및 유족들과 도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부에서 배·보상 산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구용역에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3이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인 모범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4·3특별법이 개정됐다는 것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배·보상 후속 작업에도 든든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많은 숙제들에 대해서도 국민 통합의 정신과 도민 화합의 참여의 힘으로 하나하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이제 제주4·3은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며, 제주4·3의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닌 인간애의 문제”라며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생명과 인권이 유린됐던 수많은 근·현대사의 아픔이 제주4·3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임종 4.3유족회장은 “이제 시작이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을 제대로 해원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야 그 억울함을 뛰어넘어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는 원 지사와 좌남수 의장을 비롯해 이석문 교육감, 오임종 4·3유족회장, 강철남 제주도의회 4·3특위 위원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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