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20 16:08 (화)
서귀포시 보목동 주택에서 또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서귀포시 보목동 주택에서 또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2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 결과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소화전 등 7곳에서 유충 의심물질 발견
민군복합항 진입로 공사 중 송수관 파열돼 이물질 들어간 것으로 추정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에 따른 조사 결과와 조치 상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에 따른 조사 결과와 조치 상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보목동에 있는 일반 주택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주도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9시20분께 서귀포시 보목동 소재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 발생 신고가 이뤄졌던 지역을 중심으로 강정 정수장과 가압장, 배수지 등 급수계통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와 소화전 등 17곳 가운데 7곳의 시설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한 후 수도관을 타고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정 수돗물 유충 사고 당시 재발 방지를 위해 설치한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가 이달 초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중에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을 멈춘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조치에 나섰다.

현재 강정 정수장 공급계통에 대한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은 수질기준 이내로 수돗물 사용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급수 구역 내 소화전 5개 구역의 31개 소화전을 통한 긴급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급속 여과지는 여과 시간을 늘려 생산량을 2만1000톤에서 1만톤으로 감소 생산하고 있고, 부족 수량은 어승생·남원·회수정수장에서 물량을 공급받아 급수를 하고 있다.

발견된 유충과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으로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 용흥가압장 정밀 여과시설에 대해서는 28일경 수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정정수장 여과지와 배수지 시설에 대해서도 긴급 청소를 시행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우진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로 인해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리게 죄송스럽다”며 “하루빨리 수돗물 수질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어 수돗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하고 직접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가정 내 혹은 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될 경우 즉시 상하수도본부 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해주도록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