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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요양병원‧시설 3193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요양병원‧시설 3193명 대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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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26일 요양병원 1곳, 요양시설 2곳에서 80명 접종 완료
1분기 9819명, 2분기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및 65세 이상 접종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한 요양보호사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한 요양보호사가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제주에서도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1곳과 요양시설 2곳에서 8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시작된 1차 접종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3193명을 대상으로 오는 3월 18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 배정된 1차 백신 접종 배정물량은 대상자보다 많은 3900회 분으로, 지난 25일 오전 6시경 제주항에 도착해 도내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

1차 접종 후 남은 물량은 2차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1분기 제주 지역 접종 대상은 9819명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또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 순으로 진행된다.

만 19세부터 64세까지 일반 성인은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26일 오전 9시 접종을 시작한 제주시 도련1동 소재 ‘정효원’에서 접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고 부지사는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접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도민들의 신뢰 속에서 올 3분기로 예정된 일반 성인 접종률도 높여 우리의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효원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보호사 양은경씨(49)는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불안했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백신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도 “제주에서 처음 접종이라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정효원(사회복지법인 화엄도량 운영)은 직원 79명이 입소자 134명(일반실 110, 치매전담실 24)을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65세 미만 접종 대상자 73명 중 70명은 시설 현장에서 접종이 이뤄졌고, 3명은 추후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26일 오전 제주시 도련1동에 있는 요양시설 정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6일 오전 제주시 도련1동에 있는 요양시설 정효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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