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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환경부가 요구한 것”
국토부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환경부가 요구한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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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여론조사 결과, 국토부 의견 가미해 환경부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환경부 및 제주도와 협의를 갖고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열린 제384회 임시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심상정 의원(정의당)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환경부가 요청한 것이라 (국토부) 의견을 덧붙여 환경부로 보낼 예정”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해 갔다.

심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지난 18일 제주 2공항 찬반을 묻는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두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모두 반대가 다수”라며 제2공항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변 장관은 “결과를 받아서 이 부분에 대해 저희의 의견을 가미하고, 환경부가 요청한 것이라 환경부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변 장관의 이같은 답변에 “제주도지사는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제주도민들은 그동안 계속된 난개발로 도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실패했다고 보고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본다.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주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국토부가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제2공항 사업에 대해 환경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이라는 점을 들어 관계기관과 협의해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의견에서 주민들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실시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에 제주도 및 도의회와 여론조사에 합의,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국토부는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후속 절차를 이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국토부가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결정의 책임을 환경부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23일 중에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부에 공문 형식으로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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