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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부터 접종
코로나19 백신,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부터 접종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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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발표 … 65세 이상은 추후 확정키로
제주는 2~3월 중 요양병원‧시설 65세 미만 3156명, 고위험 의료기관 3551명부터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중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접종을 미루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백신 접종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질병청은 15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통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능 정보에 대한 추가 임상 정보를 확인한 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당초 28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원 및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 접종을 시작하려던 계획을 변경, 65세 미만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백신 효능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한 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이 이어질 경우 국민과 의료인들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와 접종 국가의 효과 정보 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해 접종을 미루게 된 점에 대해서는 방역당국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백신에 대한 신뢰, 수용성 부분을 일부 고려했고 확실한 근거를 갖고 접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일정과 순서를 조정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단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을 보면 장기 입소자보다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종사자를 통해 시설, 병원으로 감염 유입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면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해서 집단시설로 감염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접종이 끝날 때까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서 예방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원 및 종사자 828명과 요양시설 및 정신재가요양시설 입소‧종사자 2328명의 경우 1차 접종은 2~3월 중에, 2차 접종은 4~5월에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의료기관 자체 접종 방식으로 종합병원 6곳 3010명, 병원 7곳 541명을 대상으로 3월 중 1차 접종에 이어 5월 중 2차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119구급대와 역학조사 및 검역 요원, 검체 채취 및 검사, 이송, 실험 등 코로나19 관련 1차 대응 요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기에 접종이 이뤄지기게 될 전망이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 종사하는 인력은 제주의 경우 3곳‧2186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인력에 대해서는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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