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일반관리시설 점검 결과 458건 행정지도, 15건 행정처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2월 9일까지 모두 473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강화, 행정시 및 읍면동·자치경찰·국가경찰과 합동 방역체계를 구축해 중점관리시설 10종과 일반관리시설 15종을 중심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추진해 왔다.
주요 점검사항은 △마스크 착용 및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시설별 핵심 방역수칙 준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준수 여부 등이다.
제주도는 현장점검 기간 중 중점·일반관리시설에 대해 6만626건의 점검을 벌인 결과 473건의 위반사례를 적발, 458건은 행정지도하고 15건은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중점관리시설 4만9121건에 대한 점검에서는 행정지도 195건과 15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 중 유흥시설 5종을 대상으로 한 점검 결과 집합금지를 위반한 6건의 사례가 적발돼 고발 조치됐다.
식당‧카페는 3만6675건에 대한 현장점검이 이뤄져 이 중 185건은 행정지도, 7건은 행정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제주도는 오후 9시 이후 영업, 출입명부 미작성 및 테이블간 거리두기 위반 등 6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오후 9시 이후 홀 영업 금지를 3차례 위반한 곳에 대해서는 고발할 계획이다.
목욕장업은 1053건에 대한 점검을 벌여 이 중 5건은 행정지도, 1건(목욕장내 발한실 운영)은 과태료 부과, 1건(집합금지 위반)은 고발할 방침이다.
노래연습장은 942건을 점검한 결과 5건에 대해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또 일반관리시설은 1만1505건의 현장 점검 중 263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장점검이 이뤄진 2393건 중 28건에 대해 행정지도가 이뤄졌고, 종교시설은 2458건에 대한 점검 결과 178건에 대해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PC방은 1258건 중 55건, 결혼식장은 62건 중 2건에 대해 각각 행정지도 명령을 내려졌다.
이 밖에 학원 4307건, 오락실·멀티방 199건, 상점·마트 315건, 기타 513건의 점검을 실시했으나 위반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오후 9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 식당·카페 등 6종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 말 사우나발 연쇄 감염이 이어졌던 만큼 목욕장업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예외 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One-Strike Laws)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도민과 체류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상황실 홈페이지(https://covid19.jeju.go.kr)에 관련 내용을 공지해놓고 있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는 재난안전상황실(064-710-3700)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