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닥친 MICE산업의 위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포스트코로나를 이야기 했던 다양한 방안이 무색할 정도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3대 전략 15대 추진과제를 마련하며 ‘제주MICE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MICE업계가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MICE 전담 도시마케팅 기구인 제주컨벤션뷰로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도의 MICE 산업 활성화 계획에 발맞추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MICE 환경조성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핵심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먼저 기존 국내외 MICE를 제주로 유치하는 것에 그쳤던 소극적 역할에서 벗어나 제주 MICE산업 성장을 이끌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MICE 개최지, 제주’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MICE 산업 변화에 대응하여 미팅테크놀로지 도입, 하이브리드 미팅(대면과 비대면 회의의 혼용) 지원체계 마련, 안전한 MICE 개최 방역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의뢰한 연구조사에 MICE 주최자의 행사 개최지 선정 우선사항이 ‘안전’이며 하이브리드 미팅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결과에 따른 대응이다. 물론 제주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국내외 MICE 수요를 발굴하고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둘째, 이제는 MICE를 제주로 유치하는 경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치한 행사의 비대면 참가자들을 제주로 올 수 있도록 도시의 매력을 강화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오고 싶은 MICE 목적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유니크베뉴’와 ‘MICE 특화관광상품’을 지속 육성하여 제주의 특별함을 MICE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셋째, 지역업체와 함께 제주MICE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MICE 빅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정보제공, 지역특화컨벤션 및 전시회 지원을 통한 신사업 기회제공, 미팅테크놀로지 역량강화 지원, MICE 공동 마케팅 지원 등 위기 속에 MICE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MICE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은 한해가 될 것이다. 단순히 선언적 의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역업계가 참여하고 제주를 찾는 MICE 주최자와 참가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MICE 개최 실천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환경수도를 자부하는 제주가 전세계에 모범적인 친환경 MICE 도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 MICE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주컨벤션뷰로와 도내 MICE 기업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