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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설 연휴 직후 실시된다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설 연휴 직후 실시된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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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사, 2월 15~17일 조사 후 18일 보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묻기 위한 도민 여론조사가 설 연휴 직후 15~17일 사흘간 실시된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요청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공동 실시하기로 하고 여론조사 시점과 관련, 15~17일 사흘간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18일 오후 8시에 공동으로 보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는 보도 이후 조사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도 전달하게 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도와 도의회가 아닌 제3의 기관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한 유권해석을 도선관위에 의뢰한 결과, 선관위는 “공무원이 언론사 여론조사에 제2공항 찬반 문항을 포함해 주도록 요청하거나 협의할 수도 있고,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행위도 가능하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는 그동안 도‧도의회와 협의를 통해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설문 문항과 일정을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해 왔다.

조사 방법은 도기자협회 소속 9개사가 국내 2군데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 각각 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게 된다.

조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선거 관련 여론조사로 실시되며, 성산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부를 묻는 질문이 포함된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라며 제3의 기관이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당초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투표와 숙의형 공론조사, 여론조사 등 3가지 방법 중 여론조사 방식이 결정됐으나, 공정한 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선거 여론조사의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도선관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입장 때문에 언론사 여론조사의 방법으로 제2공항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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