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시 어린이집 스마트 발열체크 구축 추진 ‘이제야’
제주시 어린이집 스마트 발열체크 구축 추진 ‘이제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26 10: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지난해 11월 시행 요구 불구 이달 들어 계획 공고
공고 이틀 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록 제품’ 내용 추가도
市 “물량 수급 원활하지 않아…기준 추가는 빠진 내용 수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스마트 발열체크 시스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께 시행하기로 했는데 이제야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1년 어린이집 스마트 발열체크 시스템 구축 사업 계획이 지난 25일 (2차)수정 공고됐다. 제주시 지역 내 365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업은 애초 지원 신청 접수 기간이 내달 1일까지였지만 이번 수정 공고를 통해 같은 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지원 기준은 1곳당 1대 지원을 기준으로 하며 지원 가능 한도액은 225만원이다. 지난 19일 첫 공고와 달리 지난 21일 1차 수정 공고 때부터 지원 기준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등록한 제품(비접촉식 얼굴인식 기능 제품)'과 '국내 제조업체 물품 및 도내에 제조사 A/S망을 갖추고 납품일로부터 1년 이상 무상 품질보증 가능한 업체 제품'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계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1월 해당 사업 시행을 지시했고 제주시도 예산을 잡았지만, 올해로 사업이 이월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도가 지난해 11월 이번 사업에 대한 시행을 요구했지만 이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등록한 제품(비접촉식 얼굴 인식 기능 제품)'이라는 요건에 맞는 제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 있었지만 1개 업체에 불과했고 우리가 필요한 물량 수급이 수월하지 않아 기다리다보니 사업을 이월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지난해까지 다 끝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도 요건에 맞는 제품 생산 업체가 2곳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틀 만에 지원 기준이 강화된 데 대해서는 "제주도가 보낸 공문에 있었는데 공고문 작성 과정에서 빼진, 단순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의 이번 사업 예산은 총 8억2250만원이고 어린이집이 스마트 발열체크 시스템 구매 비용의 90%까지 지원된다. 어린이집이 직접 의료기기판매 업체를 통해 요건에 맞는 기계를 알아보고 신청하면 제주도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수진 2021-01-27 13:11:12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니 세금이 아깝지 않도록 겨울에도 잘 작동하고 의료기기 인증 받은 제품이면 좋겠네요 담당자가 성능을 잘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