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교도소 수용자 및 종사자들에 대한 2차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종사자 등 853명에 대한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도내 확진자 1명이 제주교도소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을 확인하고 지난 4일 제주교도소 수용자 633명, 교도관 등 직원 22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직원의 경우 지난 1월 1일부터 연휴 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아 교도소 내 접촉자는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 검사가 이뤄진 것이었다.
1차 검사를 받은 교도소 수용자 및 직원 861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차 전수검사도 1차 검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교도소 수용자는 622명, 교도관 등 근무 직원은 231명으로 파악돼 모두 853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교도소 내 자체 의료진 17명이 직접 검체를 채취한 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외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며, 검사자들의 입·출구 동선을 별도로 분리해 검사 완료자와 대기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분리가 이뤄지게 된다.
이와 별개로 제주도는 이번 2차 전수검사 후에도 교정시설 내 집단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모든 직원에 대해 매주 1회씩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교도소는 이미 지난 12월 24일부터 신규 수용자에 대해서도 신속 항원검사 혹은 PCR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확인된 후에 입소하도록 하고 하고 있다.
또 제주소년원 한길정보통신학교 수용 소년과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