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체제개편 이후... "평준화일반고 진학률 감소, 비평준화는 증가"
제주 고교체제개편 이후... "평준화일반고 진학률 감소, 비평준화는 증가"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1.01.1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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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2021학년도 평준화 고입전형 결과 발표
평준화 일반고 합격선 61.2%, 1지망 배정 비율 72.85%
내신 60% 이내 학생 진학 현황, 비평준화 일반고 진학 증가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연합고사가 폐지된 제주 지역의 2021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고입 내신전형 결과, 평준화 일반고 진학률은 감소하는 한편,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수목적과 진학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3일 발표한 '2021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입학전형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제주 지역 평준화 고입전형에서 합격선은 개인석차백분율 61.2%다.

개인석차백분율이란, 모든 학생의 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이들의 내신 점수에 따른 석차를 퍼센트(%) 단위로 환산해 나타낸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개인석차백분율 61.2%의 합격선이란, 제주 지역 학생들 중 상위 61.2% 점수 학생이 합격 커트라인에 들었다는 의미다. 

제주도교육정에 의하면, 연합고사 폐지 이후 처음 고입 내신전형이 실시된 2019학년도에는 개인석차백분율 63.927%가 합격선이었다. 2020학년도는 68.197%였고, 2021학년도는 61.207%다.

학교 배정 결과에서는 제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이 72.85% > 제2지망 17.96% > 제3지망 3.76% > 제4지망 1.94% > 제5지망(6지망) 3.50%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평준화 고입에서 학교 배정은 학교별 정원만큼 등급별 배정 원칙에 따라,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 배정한다. 학생들은 총 5지망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연합고사 폐지 이후, 최근 3년간 제주 지역 개인석차백분율 60% 이내 학생들의 진학 현황 추이.

주목할 점은 내신 개인석차백분율 60% 이내 학생들의 진학 현황 결과다. 평준화 일반고 진학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비평준화 일반고와 특수목적과(미술과, 음악과) 진학률은 증가하는 모양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것이 '고교체제 개편이 안착되어 가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며,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이번 평준화 일반고 입시 결과에서 불합격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19학년도 16명 > 2020학년도 2명 > 2021학년도 34명의 학생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타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감소한 것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합격권 학생이 특성화고로 진학한 비율이 올해 두드러지게 낮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에는 비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올해 추가 모집이 있는 학교는 제주중앙고등학교(보통과), 성산고등학교(보통과, 특성화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함덕고등학교 음악과다.

이들 학교는 13일부터 1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15일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해당 고등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2021학년도 고입에서 각 합격자와 학교 배정 통지서는 출신 중학교에서 교부한다.

합격자 예비소집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각 고등학교가 정한 방법으로 실시된다. 등록기간에 입학 등록을 하지 않으면 합격이 취소되니 예비소집에서 안내되는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자유학기제를 확산시키기 위해 "중학교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고입전형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입시 경쟁과 사교육 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0년 5월 18일 관련된 주장을 실은 글을 홈페이지의 '정책 자료실' 페이지에 게재한 바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단체')은 <자유학기제 확산 위한 제도 개선 : “내신반영 고입전형 및 석차백분율 폐지해야”>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들 단체는 "내신성적은 현재 고입전형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라며, "이 때문에 특정 진로에 대한 희망이 강하고, 적성이 맞더라도 중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특성화고 진학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꼬집고 있다.

그러면서 단체는 "석차백분율로 대표되는 이와 같은 서열화된 중학교 성적 산출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현재의 성취평가제도조차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면서, "석차백분율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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