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사선 서귀포 남동쪽 해역 조사…제주해경 이틀째 ‘경고’
日 조사선 서귀포 남동쪽 해역 조사…제주해경 이틀째 ‘경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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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밤 발견 3000t급 해경 경비함정 동조 기동 상태 유지
해경 “가까우면 위협적 5km 가량 거리…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 남쪽 해역에서 우리 해경과 일본 조사선 간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55분께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이 발견됐다.

해당 해역은 국제법상 인정되는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인, 이른바 한일 중간수역이다. EEZ는 연안에서 200해리까지로, km로 환산하면 370.4km다.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발견된 일본 측 조사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발견된 일본 측 조사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조사선을 발견한 제주해경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은 11일 0시 이후부터 "조사를 중단하고 귀국(일본) 해상으로 회항하라"는 내용의 경고성 무선통신을 보냈다. 일본 조사선은 그러나 계속 해양조사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12일 오후 5시 현재 일본 조사선은 서귀포 남동쪽 약 132km 부근 해상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은 약 5km 가량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며 조사 중단 및 회항 요구 통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현 상황에 대해 일본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해역이 한일 중간수역으로 우리는 우리 측 EEZ로 보는 것이고, 일본은 자기네 권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금은 5km 가량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는 '동조 기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너무 가깝게 다가서면 위협으로 볼 수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며 "우리로선 계속해서 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무선통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교적으로 풀어야할 문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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