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따지면 28건 달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해안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달들어서만 5건이고 지난달부터 합하면 27건에 이른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길이 40cm, 폭 10cm, 무게 2kg 가량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정확한 종류와 성별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패와 훼손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구좌읍 동복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길이 123cm, 폭 64cm, 무게 25kg 정도의 수컷 상괭이 사체가, 지난 5일 낮에는 제주시 구엄포구 인근 해상에서 길이 157cm에 폭 47cm, 무게 35kg 정도의 암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3일 오후에는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해안에서 길이 140cm에 폭 40cm, 무게 30kg 정도의 암수 구분이 어려운 상괭이 사체가, 같은 날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길 인근 갯바위에서 수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일 오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동쪽 해안에서 발견된 암컷 상괭이 사체까지 포함하면 이달 들어 발견된 상괭이 사체만 5건이다.
발견된 돌고래 및 상괭이 사체는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제주시에 인계됐다.
한편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5건(12월만 22건)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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