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11명이 서귀포시 서호동 혁신도시 내 국세공무원교육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에 처음 입소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온 확진자 11명이 5일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다고 4일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증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과 의료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2월 한 달 동안 340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제1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확진자의 연령과 기저질환(당뇨, 만성질환자 등) 여부, 임신 밑 투석 여부 등 환자의 특수한 상태와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 병상으로 배정하고, 연령대가 높지 않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증(무증상 포함) 확진자는 의사 판단하에 생활치료센터로 입소시킬 예정이다.
현재 제주 지역에 가동되고 있는 병상은 모두 332병상(제주대병원 128, 서귀포의료원 95, 제주의료원 109)으로 4일 오전 11시 기준 45.7%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병원별로 가동중인 병상 수는 제주대 60, 제주의료원 40, 서귀포의료원 52병상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1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 방사선사 1명 등 13명의 의료진이 파견 또는 상주하면서 교대 형태로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지원팀, 시설지원팀, 생활지원팀, 의료지원팀 등 21명의 생활치료센터 운영단도 근무를 시작했고 CCTV 관제, 정‧후문 출입자 확인, 환자 이송 등을 위해 군인과 경찰, 소방인력 등 21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