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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신년사
[새해설계]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신년사
  • 미디어제주
  • 승인 2021.01.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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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이승택입니다.

신축년인 2021년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스무살이 되는 해입니다.

2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제주문화예술계와 도민들께 도움이 되는 많은 일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제주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도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다양한 일들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을 목표로 재단 구성원 한 명 한 명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1년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은 크게 두 가지 정책으로 도민들과 만나려 합니다.

하나는 기존의 순수예술과 일상예술에 대해 조금더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다른 하나는 제주도 전체에서 문화예술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공공이 가진 공간만이 아닌 민간의 문화예술복합공간들과 힘을 합쳐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문화예술섬'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현재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예술공간이아, 산지천갤러리, 김만덕객주터와 한경면 산양의 예술곶산양과 함께 가파도 예술섬 프로젝트를 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함으로서 도내 공공 예술공간을 알차게 운영하여 도민들께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책방들과 다원적 전시공연을 진행하는 카페 등의 민간복합문화공간들과 함께 장소성, 지역성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동네마다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봉화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에 문화예술의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서는 제주문화예술재단 혼자만이 아닌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의 문화행정을 담당하는 분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려고 문화정책협의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지역 문화예술재단 역할을 할 수 있는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문화도시 지원센터의 협력이 필요해서 문화도시협의회를 만들어 이미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문화기획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더 다양한 조직과 에술단체들과 힘을 모아 2021년을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이 잉여의 활동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문화예술은 절대 잉여의 활동이 아닙니다. 제조업 없이 1차산업과 관광 등의 서비스산업으로 경제를 버티고 있는 제주에 문화예술은 또하나의 산업으로서 경제적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혜의 자연과 함께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문화예술은 제주의 미래이어야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예술은 지속되어야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받침목이 되어야 합니다.

2020년에 세계유산축전이나 탐라문화제 그리고 제주의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재난 극복과 치유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의 힘으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제주문화에술재단이 마중물이면서도 받침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가 제시한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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