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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해 12월에만 340명 확진 … 전체 확진자의 80.7%
제주, 지난해 12월에만 340명 확진 … 전체 확진자의 80.7%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1.01.0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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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5명 추가 누적 확진자 수 421명, 1년간 5만7042건 검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1일 새해 첫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이 1일 새해 첫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 12월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체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2월 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12월 3주차(12월 18~24일)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4.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12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고 24일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조치가 효과를 거두면서 4주차(12월 25~31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28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 확진자 수가 전체의 8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21명 확진자 중 12월에만 3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제주도도 겨울철 대유행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특히 12월 들어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과 한라사우나, 7080라이브카페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은 “확진자 감소 추세와 달리 여전히 또 다른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남아 있을 여지가 있다”면서 강화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1월 3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면서 전국 추세에 맞춰 제주도도 연장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22명에 달한다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승혁 도 역학조사관은 이에 대해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일부 확진자의 경우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도 있다”면서 “현재 파악된 환자들만 보면 잠재적인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1월 29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된 후 12월 31일까지 모두 5만7042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추가로 양성반응이 나온 확진자 5명을 포함해 모두 4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만614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472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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