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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옛 주정공장 터에 4.3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제주시 옛 주정공장 터에 4.3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3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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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년 2단계 사업 추진 위해 역사기념관 건축설계 전국 공모
제주도가 제주시 도심의 대표적인 4.3유적지 중 한 곳인 옛 주정공장 터에 역사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주정공장 터에 조성된 조형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제주시 도심의 대표적인 4.3유적지 중 한 곳인 옛 주정공장 터에 역사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주정공장 터에 조성된 조형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도심의 대표적인 4.3유적지 중 한 곳인 옛 주정공장 터에 역사기념관 건립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 국비 지원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2단계 사업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해 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역사기념관은 4.3 당시 한라산 일대로 피신했다가 귀순하거나 예비검속으로 집단 수용된 수형인의 수용소 생활상과 취조, 재판, 이송, 죽음 등 수형인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 2월 3일까지 건축설계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건축설계 공모는 전국 공모로 시행되며, 응모작에 대해서는 4.3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거쳐 2월 중 당선작을 선정하게 된다. 당선작이 선정되면 내년 12월까지 역사기념관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송종식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주정공장 터는 일제 강점기에 주정공장이 설립돼 4·3 당시에는 민간인 수용소였고, 해방 전후 제주도의 주요한 산업시설이었던 곳”이라면서 “미래 세대들에게 위령과 더불어 4.3을 기억하는 역사의 교육 현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위령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3억원을 들여 위령제단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4․3 당시 민간인 수용소였던 주정공장 터에 육지 형무소로 이송돼 돌아오지 못한 행방불명된 분들을 위무하고자 전국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시대의 이념이 빚어낸 비극을 상징하는 ‘눈물’의 조형물과 추모를 위한 제단을 설치한 것이다.

상징 조형물인 ‘그날의 슬픔’은 이제라도 마음껏 슬퍼하고 애통해하며 억울한 한을 담은 거대한 눈물 한 방울로 그날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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