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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종합복지회관
한경면 종합복지회관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12.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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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건축 [2020년 8월호] PLACE

설계 : 홍경범(건축사사무소 홍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2904-32필지
대지면적 : 3,344.00
건축면적 : 663.84
연면적 : 1,660.52
건폐율 : 19.85%
용적률 : 49.66%
규모 : 지상 3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전벽돌타일, 와이드롱타일, 스터코, 로이복층유리

한경면의 지역적 특색

한라산의 북서사면 가장자리에 위치한 ‘한경면’은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저지대로 해안 일주도로변과 중산간 지대에 자연취락이 골고루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종합복지회관이 위치한 한경면 고산리는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판’이 아름드리 펼쳐져 있는 곳으로, 이러한 자연경관과 공간감은 비할 데 없는 넉넉함과 함께 우리의 시야를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들판 끝자락 해안가에 솟아 있는 수월봉,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거친 환경에서도 당당함과 의연함을 보여주는 차귀도의 절경은 제주에서 보기 힘든, 그야말로 자연이 이뤄놓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설계공모 당시의 고민들

설계공모에 참여하며 가장 고심하였던 부분은 “도시적 스케일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장소에, 어떤 건축물이 놓여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자리 잡게 하느냐”였다.

모던함의 단점인 딱딱함을 최소화한 유기적 형태, 지역적 특색인 ‘작은 한경면’의 모습을 지니면서도 너럭바위처럼 아무나 쉽게 앉았다 쉬어 갈 수 있는 ‘큰 돌’이었으면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계획의 접근

먼저 남녀노소, 많은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갖고 있기에 다양한 내외부 공간의 연계를 통한 사통팔달의 진입성을 갖는 동선계획으로, 보다 입체적이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종합복지회관’이 되고자 하였다. 1층에는 민원실과 함께 노약자층 사용이 편리하도록 노인관련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다목적 대강당을, 2층과 3층에는 보다 젊은 세대들을 위한 어학실, 교육실, 음악실, 북카페, 다목적 회의실을 구성하였다. 2층으로 직접출입 가능한 외부계단과 연결되는 전면의 긴 테라스 공간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건물 내외부공간의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연속된 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2층 갤러리 공용공간은 2개 층으로 오픈되어 있는 수직공간으로, 앞뒤로 시원하게 열려 있는 넓은 시야와 함께 종합복지회관 내에서 다양한 세대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심적 공간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마치며

작년 하반기, ‘제주건축’ 회원기고를 통해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의 근황을 전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준공이 완료되었다. 공사비 예산문제로 설계변경 과정을 거치긴 하였지만 설계공모 당시의 결과물과 비춰보아 거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완료되었음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앞으로 한경면 지역주민들에게 편안한 복지회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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