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잘 못 아는 것…집하수수료는 오히려 인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롯데택배 노조 탄압 및 수수료 삭감 규탄’ 기자 회견 보도와 관련 본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이 <미디어제주>에 “노조의 주장만으론 오해 소지가 있다”고 밝혀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29일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이날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노조) 측이 주장한 ‘배송수수료 일방 삭감’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수료는 물건을 배달하는 배송수수료와 주문받은 물건을 공장이나 생산지 등에서 받고 (배송 전) 터미널까지 옮기는 집하수수료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가 주장하는 배송수수료 1건당 40원 삭감’에 대해 “회사(본사) 차원에서 배송수수료를 지원하는 게 있는데 지원금 중 40원을 낮춘(인하) 것이다. 노조가 잘 못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건당 회사에서 지원하는 금액 중 40원이 지원되지 않으면서 실수령이 줄었고, 노조 측이 ‘삭감이라고 느낀 것’이라는 주장이다.
제주 지역의 경우 집하수수료를 1건당 100원 인상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에서 배송 또는 집하만 하는 택배기사들도 있지만 두 가지를 다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경우는 1건당 60원이 늘어난 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에게 지급돼야 할 배송수수료가 1건당 40원씩 일방 삭감됐다며 롯데택배 측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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