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3800여명 종사자, 2주 1회 코로나19 검사 실시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오는 28일부터 제주 지역 요양·정신병원 및 시설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2주 1회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작된다.
진단검사 대상에 해당되는 '고위험시설'에는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생활, 주·야간) △폐쇄병동 보유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생활) 등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것이 예상되는 시설이 대상이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제주 지역 확진자 381명 중 60세 이상이 78명(80세 이상 6명)으로, 20.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노인시설이나 요양시설내 고령자는 감염병 취약계층인데다가, 정신요양시설의 이용자인 경우 확진자 진술에 기초해 이뤄지는 초기 역학조사의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검사를 계획했다고 알렸다.
상세 계획으로는 도내 요양·정신병원 및 시설 142개소에서 근무하거나 이용 중인 3800여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2주에 1번씩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검사 대상 시설에는 요양병원 9개소, 노인생활시설 67개소, 노인주간시설 56개소, 양로원 2개소, 정신병원 6개소, 정신요양 1개소, 정신생활 1개소 등이 있다.
관련해서 요양·정신병원은 기관 내 의료 인력을, 요양·정신병원은 기관 촉탁의 등 관리 하에 간호사 인력을 활용해 검체를 채취한다. 주·야간보호시설인 경우 지역 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재 시행 중인 고위험시설 신규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입소 전 사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고위험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로 점검·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1월 9일부터 11월 24일까지 고위험시설 143개소를 대상으로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138명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