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큰퐁낭 향후 6년간 치유·자립 프로그램 운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새로 설치된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수탁기관으로 사단법인 큰퐁낭(대표 이봉만)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은 6곳으로 모두 제주시에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3억3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사업을 벌여 최근 완료했다.
서귀포시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위탁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 공개모집했지만 신청 법인이 없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공모 결과 1개 법인(사단법인 큰퐁낭)만 응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6인으로 구성된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을 열어 해당 법인에 대한 적격성, 시설 운영의 전문성 및 책임성, 지역 사회와의 관계 조성 능력 등 3개 분야 11개 항목에 대해 심사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수탁기관으로 결정된 사단법인 큰퐁낭은 앞으로 5년 동안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치유 및 자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수탁기관이 선정된 만큼 이른 시일 내 위탁 협약을 거쳐 종사자 공개채용 등 제반 사항을 신속히 진행해 내년 1분기 내에 시설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외 서귀포시 지역 여성복지 관련 시설은 모자일시보호지원 '한빛여성의쉼터'와 가정폭력 및 성폭력 통합 상담소(서귀포가정행복상담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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