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 확진 … 제주도 방역당국 ‘초비상’
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 확진 … 제주도 방역당국 ‘초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2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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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암 라이브카페 한 달간 근무했던 가족과 함께 21일 새벽 확진
​​​​​​​18일부터 기침‧두통 증상 나타나… “코로나19 의심 못했다” 진술

제주도, 센터 앞 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140여명 검체 채취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1일 오전 센터 앞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1일 오전 센터 앞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체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인 A씨가 21일 새벽 1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21일 새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A씨의 확진 사실을 전달받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A씨가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기침과 두통 증상이 나타났고 몸살과 목 아픔이 동반됐지만 처음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의심은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오한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로, 용담 라이브카페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일 제주시 용담3동 소재 7080 용두암 라이브카페(2층)에 대한 동선 공개 후 진행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가족 B씨와 함께 20일 오후 2시경 제주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의 가족인 B씨는 용담 라이브카페가 있는 같은 건물에서 약 한 달간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도 21일 새벽 A씨와 함께 확진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A씨가 평일 오전 6시경부터 오후 6시경까지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로 근무를 하고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센터 앞 마당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20일 오전 10시부터 14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해당 센터는 30여명의 어르신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용하는 곳으로, 종사자는 1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종사자 및 이용자 41명과 가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142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진행됐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노인주간보호센터는 방역소독과 임시 폐쇄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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