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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미세플라스틱
기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미세플라스틱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0.12.17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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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이유진

"편리했던 만큼 불편감으로 돌아와"

미세플라스틱은 인간들이 버린 해양 쓰레기로 인해 그 독성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유해성이 알려지자 학자들은 물벼룩 등으로 실험을 해보았는데,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생명체에 침투하게 되면 생명체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침투하게 된다면, 본래의 플라스틱이 미세하게 부서지는 과정에서 날카롭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이가 생명체에 자극을 주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 역시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만큼 환경호르몬을 똑같이 내포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이미 그 악영향이 널리 증명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원인에 대하여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가장 보편적인 의견은 해양쓰레기와 같이 크기가 큰 플라스틱 재료가 깨지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면서 바다 속과 해수면을 떠다니는 것이라고 한다.

어릴 적에 막연하게 배웠던 해양쓰레기 문제가 어른이 된 지금 현실로 다가오게 된 것처럼 지금의 문제가 나중의 현실이 되지 않게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모두가 실천하기 쉬운 과제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접근성이 가장 쉬운 과제처럼 보이지만, 당장 보이는 눈앞의 편리함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마냥 쉬운 과제는 아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쉽다고 생각하며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고, 생각보다 어렵고 심각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회용품을 줄이게 되면 자연히 유리나 금속 소재의 용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개인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도 미세플라스틱 줄이기에 큰 효과를 줌과 동시에 시작하기 거창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기에 특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 없이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미세 플라스틱 줄이기에 가장 큰 관련을 가진 특수 분야 종사자는 과학자와 정부이다.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것들을 총괄하며 사회제도 및 인식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이라는 정책을 수립하였는데, 이 정책은 다량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생산에 대한 규정은 미비한데에 비해 그 초점이 지나치게 재활용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부서 간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를 관장하는 부서인 환경부와 해양 수산부는 육지, 바다로 각자의 영역이 뚜렷하게 나누어져 효율성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니 정부는 현재 환경 정책의 미비함을 극복하고, 각 부서의 협력을 도모하여 미세 플라스틱 생산 규제 정책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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