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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주지역 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19’ 여파 제주지역 혈액 수급 비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12.1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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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단체 헌혈 1만2000여건 작년보다 17% 줄어
보유량도 6일대로 감소 현소판제제는 고작 하루 치 뿐
제주혈액원 “긴급 상황 대처 어려워…도민들 참여 절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헌혈 참여가 줄면서 제주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헌혈 차량 안에서 헌혈 하는 모습.
코로나19가 확산하며 헌혈 참여가 줄면서 제주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헌혈 차량 안에서 헌혈 하는 모습.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헌혈 참여가 줄면서 제주도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 공공기관, 군부대, 학교 등 단체 헌혈 건수는 1만2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7% 가량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등학교 단체 헌혈 등이 취소되고 있다. 단체 차량으로 따지면 최근 취소된 물량만 20여대분이고 참여 인원으로 보면 800명 내외 분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제주혈액원의 보유 혈액량도 평소 7~9일분 이상에서 6일분대로 감소했다. 게다가 혈소판제제의 경우 3일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1일분을 겨우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혈액원은 도민들의 헌혈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혈액원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응급수술과 대형 사고 시 긴급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헌혈 참여에 이상이 없는 도민들은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단체 헌혈 현장에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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