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번, 119번 확진자 관련 접촉자로 14일 오후 10시30분경 확진
125‧126번은 121번 확진자의 가족 … 121번 확진 직후 접촉자 분류
127번, 14일 낮 12시20분부터 발열 증상 … 감염경로 파악 중
128‧129번은 122번 확진자의 가족 … 15일 새벽 2시10분경 확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지난 14일 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일에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129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밤 사이에 124번부터 129번까지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24번 확진자 A씨는 11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4일 오후 5시20분경 접촉자로 분류돼 오후 6시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를 채취해 격리를 진행하던 중 오후 10시3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태로,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또 125번 확진자 B씨와 126번 확진자 C씨는 제주 12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4일 오후 5시10분경 12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8시15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체취했다.
오후 11시45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고, 제주대학교병원 음암병상으로 이송됐다.
또 127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낮 12시20분경 발열 증상이 나타나 한국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 오후 11시45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민인 D씨는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D씨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방문 장소와 접촉자를 조사하기 위한 진술을 확보, 관련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25번 확진자 E씨와 129번 확진자 F씨는 14일 오후 7시4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12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 2명은 지난 14일 오후 9시경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5일 새벽 2시10분경 양성으로 확인돼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현재 확진자 5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배 단장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은 등교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아직 감염원을 모르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대부분 이동 수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해당 학년 학생들은 모두 학교 체육관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12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대기고 체육관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 등 4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파악된 방문 장소의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해 접촉자 분류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