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1:04 (목)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8일 0시부터 적용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8일 0시부터 적용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5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희룡 지사 “입도객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 정부와 협의해 추진”
거리두기 격차로 인한 ‘풍선 효과’ … “노래방‧음식점 회식 등 최소화해야”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연일 이어지면서 추가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원희룡 지사는 15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원 지사는 거리두기 격상을 판단하는 핵심지표인 주당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명으로 격상 기준인 하루 10명에는 미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게 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원 지사는 최근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확진자의 대부분이 여행객이거나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도민이라는 점을 들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입도객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부터는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제주 입도객과 타 지역 방문 도민들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단계 격상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른 지역과 제주에 거리두기 단계 격차가 있기 때문에 ‘풍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녁 9시 이후 노래방을 찾거나 음식점에서 회식하는 등의 행위는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단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종결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2주 정도 기간을 설정하고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 “17일까지 해당 업체와 기관에 통보해주고 실무적인 처리 사항을 계도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실행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18일부터 적용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입도객 진단검사 의무화 방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타시도 입도객들은 검사를 받고 들어와야 한다”면서 제주 관광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질문이 나오자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검사를 강제하고 권고할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국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 이상으로 가고 있어 제주 지역에 추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도객을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