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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루에만 8명, 주말 이틀 새 11명 확진자 발생
13일 하루에만 8명, 주말 이틀 새 11명 확진자 발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13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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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18명으로 늘어 방역당국 ‘초비상’

116번, 107번 확진자와 접촉 … 제주 여행 온 일행 4명 모두 확진
117‧118번은 108번과 접촉 후 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 나타나
제주에서 13일 하루 동안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주말 이틀 동안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제주에서 13일 하루 동안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주말 이틀 동안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주말 이틀 동안 제주 지역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 수가 118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후 12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11번과 112번 확진자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30분경 113·114·115번이, 오후 7시 35분경에는 116·117·118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경 108~110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3일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16번은 제주 107번 확진자와, 117번과 118번은 제주 108번과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격리시설 입소 때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제주 116번 확진자 A씨는 107번, 114번, 115번과 함께 여행을 한 이력이 있다.

A씨는 107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8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 107번과 함께 먼저 여행을 시작했고 9일 114번과 115번이 추가로 입도해 함께 제주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경 107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도내 한 격리시설에 모두 입소 중이었다.

A씨도 입소 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12일 38.5도까지 발열 증상이 나타나 오후 1시30분 음압구급차로 서귀포시동부보건소로 이송돼 검체를 채취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결국 107번에 이어 114번, 115번, 116번이 차례대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제주 여행에 나섰던 일행 4명이 모두 제주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됐다.

제주 117번 확진자 B씨와 118번 확진자 C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확진된 108번 확진자 D씨의 접촉자이다.

D씨는 최근 2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은 없지만,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일행과 접촉하는 과정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D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경기 시흥시 일행이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제주시내 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운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13일 확진자의 방문 시간에 같은 체육관에 머물렀던 방문자 41명에 대한 명단 일체를 확보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독려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41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4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117번 확진자 B씨는 D씨의 지인으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D씨의 확진 후 접촉자로 통보받고 13일 오후 2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5일 시흥시 확진자와 D씨가 방문했던 시간에 해당 체육관에 머무르면서 배드민턴을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D씨의 확진 이후, 검사 독려 문자를 받고 13일 오후 1시 2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현재 B씨는 코막힘 증상을, C씨는 몸살 기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의 접촉이 이뤄진 체육관은 모두 방역소독 조치가 완료돼 출입문이 폐쇄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내역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하루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12월 들어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간(12월 7~13일 35명 발생) 일 평균 신규 환자 수도 5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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