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이틀 연속 제주 해안서 상괭이 사체 발견... "올해만 40건"
이틀 연속 제주 해안서 상괭이 사체 발견... "올해만 40건"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12.1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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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이틀 연속 발견
올해 제주서 발견된 사체만 40건, 11~12월 몰려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에서 이틀 동안 연이어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상괭이는 '웃는 돌고래'라고 알려진 국내 토종 돌고래종이다. 국내 포획 등이 금지된 해양보호생물보호종으로,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린 경우 구조를 위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제주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것에 이어, 12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 해안가에서도 사체가 발견됐다. 

이들 상괭이는 모두 주민 신고로 발견되었고, 불법 포획 흔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진다.

먼저 지난 11일 오후 12시 21분경, 한림읍 수원리 제주 캐슬빌라 앞 갯바위에서는 죽은 지 15일 가량 된 수컷 상괭이가 발견되어 해경에 의해 한림읍사무소로 인계됐다.

이어 12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미수포길 플레티눔 카라반 앞 해안가의 자갈밭 앞, 갯바위에서 암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사체는 죽는 지 10일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 약 150cm, 폭 50cm, 무게 50kg 정도에 달한다. 사체는 애월읍사무소에 인계됐다.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를 포함, 2020년 한 해동안 제주해경서 관내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40마리다. 특히 11월에는 11건, 12월에는 9건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또 2018년에는 8건, 2019년에는 44건의 상괭이 사체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이와 관련, 상괭이 사체는 매년 전국 곳곳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부패 등으로 사망 원인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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