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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복지관에서도 확진 … 제주 세자릿수 확진자 눈앞
대형교회‧복지관에서도 확진 … 제주 세자릿수 확진자 눈앞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09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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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명 추가 발생 99명까지 늘어
제주성안교회 회의 참석자, 은성사회복지관 직원 등 추가 확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90번과 92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예배와 회의에 참석했던 제주성안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92번 확진자가 평일에 차량 운전을 했던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8시3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97‧98‧99번째 확진자 추가 발생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99명까지 늘어났다.
제주에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99명까지 늘어났다.

97번 확진자는 최근 네팔에서 입국한 해외 방문 이력자로 파악됐고, 98번은 90‧92번 목회자 부부와 동시 접촉했던 접촉자로, 99번은 92번 확진자 관련 접촉자로 확인됐다.

97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6일 입국 직후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고 제주에 입도했으나, 10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98번 확진자 B씨는 90‧92번 확진자의 동시 접촉자로, 지난 6일 오후 성안교회 지하에서 열린 교회 창립기념행사 준비 회의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90‧92번 확진자 관련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9일 오후 4시15분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후 8시30분경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 기침과 오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10일 오전 중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 99번 확진자 D씨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92번 확진자 E씨는 제주성안교회 협력교회의 목회자로, 평일에는 아라동 은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E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은성복지관 직원 등 52명의 명단을 확보, 이들을 모두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복지관 직원인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현재 무증상인 상태로, 9일 오후 10시경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90‧92번 확진자와 관련해 9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12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98번과 99번 확진자가 나왔고 나머지 125명은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관련해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날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다른 6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도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 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9일 하루 동안 제주 지역에서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을 목전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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