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제주 92번 확진자 발생, 교회발 추가 감염확산 우려
제주 92번 확진자 발생, 교회발 추가 감염확산 우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0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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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번 확진자 가족 A씨, 9일 새벽 확진 … 지난 1일 당일치기 수도권 방문
제주도, 확진자 가족 지난 6일 주일예배 참석 확인 긴급 역학조사 진행 중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도내 확진자 수가 9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 가족이 지난 6일 제주시내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도내 확진자 수가 92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 가족이 지난 6일 제주시내 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회발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9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제주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90번 확진자와 가족인 92번 확진자 두 명이 지난 주말 6일 오전 제주시내 교회에서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0번 확진자의 가족 A씨가 9일 새벽 0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90번 확진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8일 오후 10시경 검체를 채취, 다음 날 새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8일 두통 및 열감으로 오후 3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

제주도는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91번 확진자 A씨가 지난 1일 당일치기로 수도권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3~4일경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B씨는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특히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 중 주말인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소재 한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 해당 교회에 대한 면밀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제주도는 해당 교회가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전자식 발열체크와 전자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주일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해당 교회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CCTV와 출입기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목회자와 교인에 대한 상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함께 격리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전국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된 사례들을 돌이켜볼 때 교회 자체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 참여 상황들에 대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밀한 역학조사에 착수하고 있는 만큼 추가 진행 상황들을 도민과 언론에 공유하고 불안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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