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국제대학교 인근에 버스 25대를 포함해 19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환승주차장이 9일부터 문을 연다.
또 제주도는 성판악휴게소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어서 한라산 등반객들의 상습적인 주차 위반 차량으로 인한 교통 적체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관련,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판악휴게소 주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재개하기에 앞서 주차장 조성 완료와 함께 성판악휴게소에서 양쪽으로 주‧정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시설물을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달 중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제주시와 서귀포 방면 각 1㎞ 구간은 사실상 주‧정차를 할 수 없게 된다.
환승 주차장은 연면적 1만4394㎡ 규모로 모두 1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차 공간은 무료로 운영되며, 주차장 내 CCTV도 설치해 시설물 보호 감시와 함께 안전사고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환승주차장이 본격 운영됨으로써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심지 주차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의 접근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5.16도로의 경우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구간이어서 도로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제공,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라산 탐방객과 관광객들도 성판악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을 이용하게 되면 주변 도로 불법 주차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은 현행 성판악 경우 버스 노선.
△281번 (제주터미널→성판악→서귀포) : 첫차 05:55, 막차 22:00(15분 간격)
(서귀포→성판악→제주터미널) : 첫차 06:00, 막차 22:00(15분 간격)
△181번 (공항→성판악→서귀포) : 첫차 06:10, 막차 22:20(40분 간격)
△182번 (서귀포→성판악→공항) : 첫차 06:00, 막차 21:30(40분 간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