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8:08 (화)
‘제주 한달살이’ 83번 확진자 가족도 코로나19 최종 확진
‘제주 한달살이’ 83번 확진자 가족도 코로나19 최종 확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2.0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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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번째 확진자 발생 … 11월 10일 입도 후부터 대부분 동선 겹쳐
제주도 방역당국, 감염 원인 등 파악 위해 심층 역학조사 진행 중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의 가족도 최종 양성반응이 나와 제주도 방역당국이 이들 가족의 지난달 10일 입도 때부터 동선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서 발열 감시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한 달 살기 체험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의 가족도 최종 양성반응이 나와 제주도 방역당국이 이들 가족의 지난달 10일 입도 때부터 동선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서 발열 감시 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한달살이를 체험하기 위해 83번째 확진자와 함께 제주에 체류중인 가족 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후 8시경 83번 확진자 A씨의 가족인 B씨가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도내 86번째 확진자가 됐다.

B씨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시설 격리중인 상태였다.

격리되기 전 첫 번째 검사에서는 지난 2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몸살 등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3일 오전 11시경 보건소 직원이 격리시설을 방문해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도 함께 제주에 머물던 가족 A씨와 마찬가지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던 B씨가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가족 2명의 감염 경로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도 방역당국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초 감염 원인과 관련, 이들 2명이 동시에 감염원에 노출됐거나 B씨가 잠복기를 거쳐 양성이 됐을 수도 있고 가족간 연쇄 감염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 방역당국은 특히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이들의 이동경로에 주목 A씨가 입도한 11월 10일부터 12월 1일까지 세부 이동경로를 모두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감염 초기 증상이 가벼운 상태에서도 전염력이 높은 데다, 잠복기까 짧고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돼 다중이용시설 등 세부적인 방문 장소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과 다중이용시설 포함여부를 조사한 결과 3일 오후 9시 현재까지 일반음식점과 관광지, 카페 등 모두 36곳이 확인됐다.

현장 CCTV 확인 결과 A씨와 B씨는 포장 주문 음식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고, 모든 동선에서 취식 때를 제외하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자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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