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려는 조카를 말리던 고모가 숨지고 조카는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후 7시께 남제주군 안덕면 소재 박모씨(42.여) 집에서 쓰러져 신음하는 박씨와 박씨의 고모 김모씨(56.여.서귀포시
서귀동)가 숨져있는 것을 같은 마을에 사는 강모씨(41)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날
이혼한 남편과 말다툼을 한 후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생에 보자"고 통화를 했다는 친구들의 진술과 현장에 농약병이 있는 점 등을 미뤄
박씨가 처지를 비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고모 김씨는 4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혈압약을 복용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박씨를 말리러 갔다 충격으로 쓰러져 숨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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