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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내일을 위해, 오늘은 갈팡질팡해도 좋아"
"더 큰 내일을 위해, 오늘은 갈팡질팡해도 좋아"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11.3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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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기회, 더 큰 내일을 만든다⑤]
(주)오투플러스과 함께하는 제주더큰내일센터의 '탐나는 인재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매년 2회에 걸쳐 만 34세 이하의 청년을 선발, 최대 2년간 월150만원 상당의 생활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자 청년들은 매해 4월 또는 10월에 입소, 6개월 동안 센터 내부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에는 18개월 동안 도내외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는다.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도내외 기업은 센터와 연계된 ‘탐나는 기업’들이다. 10월 말 기준 도내외 208개 기업이 탐나는 기업에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49개 기업에서 프로젝트 실습과 실무기반형 인턴십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프로젝트 실습이란, 주3일 동안 기업에 출근하며 신사업 기획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형태다. 실무기반형 인턴십은 주 5일 동안 정직원과 마찬가지로 실무를 진행해보는 인턴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주)오투플러스’과 함께 하는 탐나는 인재들의 이야기를 다뤄본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제주더큰내일센터와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꿈, 이제야 찾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당신이 지금 업으로 삼는 그 일 앞에서, 당신은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당장 자신 있는 답변을 할 어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평생을 ‘내가 뭘 할 때 행복한 사람인지’ 모른 채 살아가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는 너무나 가혹하게 청년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꿈을 좇으라고, 더 큰 내일을 향해 달려가라고.

“제주더큰내일센터에 들어오기 전, 저는 꿈 없이 사회에 내던져진 백수였어요. 취업을 원하긴 했지만, 당장 무슨 일을 해야할 지 막막한 상황이라 센터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죠. 탐나는 인재 1기에 합격할 당시가 생각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잘한 일인지, 물음표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 탐나는 인재 1기 김연경

오투플러스와 연을 맺은 탐나는 인재들의 공통점이 있다. 제주더큰내일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모두 취업 앞에서 작아지는 경험을 한 청년이라는 사실이다. 연경 씨도 그렇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그램, 그리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알아갈 수 있었어요. 졸업 직후에 취업준비를 할 당시에는 단순히 아무 공기업이나 취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상당히 안일한 생각이었죠. 그저 남들 다 하는 스펙 쌓고, 공부해서 안정적인 공기업에 입사하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김연경

김효곤 오투플러스 대표와 탐나는 인재들.

안정적인 직장, 공기업을 선택하는 청년들은 매우 흔하다. 더 큰 무언가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가슴 속에 품은 다른 꿈을 좇지 않는다고 이들을 비난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 어른들이 청년에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꿈을 찾으라’고 계속해 주문하는 까닭. 꿈 없는 삶을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그것이 얼마나 지루하고 의미 없는 삶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센터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이요, 저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을 싫어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스스로 일군 성과에 대해 인정을 바라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탐나는 기업, 오투플러스에서의 인턴 생활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여러 가지 일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 김연경

연경 씨의 꿈은 기획자. 하지만 단순 기획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닌, 개발이나 디자인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도 상당한 실력의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저는 본업은 물론, 부업, 취미 등 다양한 일을 모두 잘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00세시대에 정년도 점점 높아진다는데, 한 가지 일만 평생 하고 산다면 제 성격에 지루해서 못 견딜 것 같달까. ‘배움을 멈추는 순간, 늙는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지식이 넘쳐나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으니까. 그래서 인생은 재미난 것 같아요. 센터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몸소 느꼈어요. 내게 생소한 분야를 하나씩 섭렵해나가면서, 배움을 멈추지 않는, 그런 멋진 청년이 되고 싶다고.” / 김연경

4명의 탐나는 인재가 각각 자신의 가방에 있는 애장품을 꺼냈다.
의도한 바 아니지만, 스마트패드 vs 아날로그 노트로 나뉜 모습이다.

“저는 솔직히 처음엔 센터에서 취업 관련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성장하고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어요.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여러모로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제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겼다는 거예요.” / 탐나는 인재 1기 김나경

“취준생 시절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뜻 답을 내릴 수가 없었어요.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도 모르게 주변의 이야기와 시선에 휘둘려 흔히 말하는 스펙 쌓기에 급급했더라고요. 정작 제 꿈에 대해선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만난 것이 센터였어요.” / 탐나는 인재 2기 김민주

나경 씨와 민주 씨도 여느 청년과 마찬가지로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인 청년이었다.

취업을 하긴 해야 하는데, 정작 어떤 일을 업으로 택해야 할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아 갈팡질팡했던 순간. 마음이 조급해질수록, 답을 내리기 어려운 아이러니다.

“센터 교육을 받기 전에, 저는 스스로 정해진 업무만 하는 직무가 어울리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센터에서 다양한 직군에 대한 경험을 해보니 알겠더라고요. 주어진 업무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보고, 발전시키는 작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요.” / 탐나는 인재 2기 현지원

이들은 오투플러스에서 실습생으로 여러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 중이다.

아직 인턴 형식으로 정직원은 아니지만 '취업'이라는 목표의 관점에서 본다면, 취업준비생 시절 때 느긴 부담만큼은 한시름 덜어낸 셈이다.

"무엇보다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듯해요. 저도 오투플러스에서 실무를 경험해 보기 전에는 제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몰랐거든요. 도약을 위해 잠시 웅크리는 시간. 지금 우리 청년들이 필요한 건 그러한 시간이 아닐까요." / 탐나는 인재 2기 현지원

탐나는 인재들의 '스스로에 대한 탐구'는 끝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각각 무엇인지, 어떤 일을 업으로 삼을 것이지지. 이들의 고민은 아마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그리고 언젠가 이들이 ‘가슴 두근거리는’ 각자의 꿈을 찾게 될 순간.

갈팡질팡했던 지금의 경험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을 테다.


다양한 경험을 해본 뒤, '업'을 택한다면 좋겠어요

김효곤 오투플러스 대표가 청년에게 들려주고픈 말

김효곤 오투플러스 대표와 탐나는 인재들.

'직업'이라는 것은 '평생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업인데요. 이 부분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 듯해요.

내가 평생 무엇으로 먹고 살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데. 단순히 '취업'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회사에 입사한 뒤,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준비했던 시절만큼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듯해요.

저는 이 점이 참 안타까워요. 당장 어떤 회사에 취업했다 하더라도 더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지금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기회를 잡아 어마어마한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는 순간의 기지에 의존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차근차근 쌓아온 내공이 '코로나19'라는 상황과 맞물려 발휘된 거겠죠.

여러분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노력해 실력을 키우고, 회사, 더 나아가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인력이 된다면. 당신에게 '취업난'은 먼 나라 이야기일 겁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세요. 작은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다는 것은, 여러분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갈 계단이 될 테니까요.


탐나는 기업, 오투플러스는?

오투플러스는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물류 배송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O2O 플랫폼 서비스를 해외 및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음식 배달과 대형 화물의 중간 즈음 위치한 시장이라 하겠다.

오투플러스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 새로운 형태의 O2O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예를 들면, 퀵 서비스를 전화로 주문했던 과거와 달리. 요즈음엔 앱을 통한 퀵 서비스가 생겨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투플러스가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도 이와 같다. 기업에서 물류 배송을 원할 때, 전화통화 대신, 쉽게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이 시장은 B2B 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스타트업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 오투플러스는 초창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선 덕에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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