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제주공항 확충 불가능하다는 국토부 주장은 거짓”
“제주공항 확충 불가능하다는 국토부 주장은 거짓”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24 19:1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상도민회의 “김해신공항 기준 적용하면 항공수요 여유있게 수용”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ADPi사 보고서 중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교차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안. /사진= ADPi 보고서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ADPi사 보고서 중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을 확충하기 위해 교차활주로를 활용하는 방안. /사진= ADPi 보고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가 현 제주공항 확충이 불가능하다는 국토부의 주장이 김해신공항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보고서와 발표 결과를 분석한 결과,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활주로 용량을 산정하면서 ADPi의 용역 결과대로 항공기 분리 간격을 5해리로 적용, 연간 3800만명(운항횟수 29.9만회) 수요 처리를 위한 항공기 운항횟수를 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비상도민회의는 24일 관련 논평을 통해 “ADPi는 제주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도 참여, 같은 내용의 항공기 분리간격 축소를 권고했다”면서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은 ADPi의 권고를 수용, 5해리를 적용했으면서 정작 제주공항은 ADPi의 연구 결과를 부정하면서 8해리 미만으로 줄일 수 없다는 거짓 주장을 지금까지 해온 것”이라고 국토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ADPi가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 분리 간격을 현행 8해리에서 6해리로 줄이면 기존 1개의 활주로만 써도 시간당 44회, 4.5해리로 줄이면 시간당 60회까지 운항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는 점을 들어 “시간당 50회만 적용해도 국토부가 기본계획에서 예측하고 있는 2055년 4100만명의 수요를 여유 있게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규모 해상 매입을 하지 않고도 현 제주공항을 그대로 활용하면 국토부의 수요 예측치까지도 충분히 수용하고도 남는다는 얘기다.

특히 비상도민회의는 “이같은 내용의 분리간격 축소는 제주공항 확장을 위한 ADPi의 19가지 권고안 가운데 국토부가 불가능하다고 한 4가지 방안에 포함되는 핵심 사항”이라며 “김해는 항공기 분리간격 축소가 가능하고 제주는 불가능하다며 제주공항 확충 가능성을 부정한 국토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현재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성산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 문항은 당연히 ‘현 제주공항 확충안이냐 성산 제2공항 건설안이냐’에 대한 도민의 선택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제주공항 확충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제주도에 여론조사 항목을 제2공항 찬반으로만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하고 도의회 특위와 즉각 합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국토부는 해명 자료를 내고 “제주공항은 지상에서 활주로가 교차하면서 간섭이 발생, 분리간격을 현재 8해리에서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 곤란하지만 김해신공항은 오픈 V자형의 독립적 운영이 가능한 2개의 활주로로 5해리의 분리간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국토부는 제주공항에 대해 “윈드시어, 측풍 등 악기상가 공항시설의 한계, 이륙시 예측분리 제한, 시간기반 분리 제한 등으로 더 이상 분리간격 축소가 곤란하다”며 “현 공항 확장을 통한 장래수요 처리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도민회의는 “시내 전광판과 시내버스, 버스정류장 안내판에서도 제2공항 영상 홍보를 통해 행정이 노골적으로 도민 의견 수렴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제2공항 영상 홍보를 즉각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인 2020-11-24 20:56:07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써글 말도 길다) 너네가 전문가냐? 김해공항 보고서랑 제2공항 보고서랑 비교할 수 있는 능력있어? 단순비교해놓고 떠들기는ㅉㅉㅉ 제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제2공항 당장 고시하시지요~!

한심들 허다이~ 2020-11-24 23:00:39
역쉬나 반대단체의 음모론과 거짓선동은 도민분열의 주범이며 제주발전의 역적임을 또한번 증명하네요!
끝장토론에서 김태병정책관이 반대측의 밑도 끝도없는 카더라식 의혹제기에 재확인 시켜주느라 국가 행정력 낭비가 너무 심하다고 하던데...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어 줘야 하나요?
한심들 허다~ 진짜로~
반대측 카더라식 또는 억지 의문 제기나 그걸 받아쓰는 언론이나~ㅉㅉㅉ

추진위 2020-11-25 09:36:58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써글 말도 길다) 너네가 전문가냐? 김해공항 보고서랑 제2공항 보고서랑 비교할 수 있는 능력있어? 단순비교해놓고 떠들기는ㅉㅉㅉ 제주도의 균형발전을 위해 제2공항 당장 고시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