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김세영, 12번째 트로피 들어 올렸다
​김세영, 12번째 트로피 들어 올렸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11.23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PGA 펠리컨 챔피언십 마지막 날 FR
김세영 버디 3개·보기 3개 이븐파
합계 14언더파로 3타 차…시즌 2승
통산 12승…상금 순위 1위로 '우뚝'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AP=연합뉴스]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영[AP=연합뉴스]

 

'빨간 바지의 마법사', '역전의 명수'라 불리는 김세영(27)이 이번엔 '빨간 치마'를 입고 점수를 지키며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2승은 한국 선수 다승 3위 기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약 16억70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위치한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53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2위인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 269타)를 3타 차로 누르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12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

전날 밤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5타 차로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최종 4라운드 두 선수 모두 아웃코스로 출발했다.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도망가려는 자와 추격하려는 자 모두 고삐를 당겼다.

1번홀(파4) 김세영이 버디를 낚으며 도망가는 듯싶었지만, 2번홀(파4) 보기를 범하며 격차는 원점이 됐다.

3번홀(파3) 맥도널드가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6번홀(파4)와 7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도망가야 했다. 6번홀(파4)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3) 보기를 범하며 또다시 원점이 됐다.

김세영은 14언더파, 맥도널드는 11언더파로 3타 차인 상황. 승부는 인코스로 접어들었다. 14번홀(파5) 김세영이 버디를 잡으며 또다시 도망갔다. 상대인 맥도널드는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3)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김세영은 보기를, 맥도널드는 버디를 적었지만, 이미 승부는 판가름 났다.

김세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평균 246야드(224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66.66%(12/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30개로 평균치를 냈다.
 

빨간 치마 입고 우승한 김세영[AP=연합뉴스]
빨간 치마 입고 우승한 김세영[AP=연합뉴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1~3라운드처럼 경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맥도널드가 전반까지 3타 차로 추격했다. 샷감도 별로였다"고 털어놓으며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된 김세영은 지난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1달 1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투어 통산으로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12번째 우승이다. 12회 우승은 한국 선수 중 투어 다승 3위 기록이다. 1위는 박세리(43·25승), 2위는 박인비(32·20승)다.

그는 이 대회 우승상금(22만5000달러)을 누적해 113만3219달러(약 12억6000만원)를 쌓아 박인비(106만6520달러)를 누르고 시즌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은 국가별 다승 경쟁에서도 시즌 5승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박희영(33)은 1언더파 279타 공동 15위로,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은 3오버파 283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주경제 이동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