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제주 국제학교 학생 코로나19 확진 ‘발칵’
제주 국제학교 학생 코로나19 확진 ‘발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11.2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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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여명 워크스루 검사 실시 … 접촉자 파악 위한 역학조사 진행중
65번 확진자 A씨 19일 오전부터 증상 발현, 현재 상태는 호전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국제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 내 집단감염 발생을 조기에 차단하고 도민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제주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와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22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5번 확진자 A씨는 국제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감염방관리팀과 감염병관리지원단, 영어교육도시팀, 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 및 관련 부서와 긴급 회의를 갖고 방역조치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대정읍 관내 12개교(유치원 4, 초등학교 4, 중학교 2, 고등학교 2개교)에 대해 20일과 23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해당 국제학교와 인근 다른 국제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해당 국제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재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제주도는 1차 역학조사를 통해 A씨가 기숙사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확진자 A씨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해 20일 새벽 1시40분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23명은 20일 오전 4시40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20일 오전 9시부터는 국제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학생과 교사 176명, 급식소 배식 및 청소인력, 기타 유증상자 등으로 220여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는 모두 20일 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까지 10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20일 제주 국제학교 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일 제주 국제학교 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와 함께 도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CCTV 확인을 통해 접촉자 조사와 분류가 진행되고 있고, 역학적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이승혁 역학조사관은 확진자 A씨의 추가 이동동선과 관련, “기숙사생으로 학원 등 학교 외 외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조사관은 “가장 안심이 되는 부분은 확진자 A씨와 가장 친한 친구가 3명 정도 있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는 부분”이라며 “현재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다면 (집단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일단 안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A씨와 같은 기숙사를 사용해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기숙사 내에 대기하도록 하고,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섞이지 않도록 특정한 건물에서 접촉자들만 격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확진자 A씨가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이 조사관은 “전날(18일)까지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고 19일 아침부터 발열과 오한,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학교 보건실을 통해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지금은 비상 상비약만 복용하고도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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